1. UBC내 음식점 소개
UBC 캠퍼스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캔버스 크기를 자랑해요. 자그마치 14.13 제곱킬로미터입니다. 주변을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레지던스 구역으로 보여지는 곳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여러 음식점과 카페들을 볼 수 있었어요. 전에 소개드린 murchie's fine tea 점원에게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했더니 nicli라는 이탈리안 음식점을 소개해주더라구요. 한 블럭 안쪽으로 들어가니 save on foods 와 여러 상점들이 있었고, 1~2분정도 걸어서 nicli를 바로 찾을 수 있었어요. 왠지 피자가 맛있을 것 같은 집 같았지만, 아이가 쌀국수를 먹고 싶어하기도 해서 청개구리 마인드로 대만 비프 누들집으로 급 마음을 바꿨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정말 대만들로 보여지는 분들만 서빙을 하고 있더라구요.
창가쪽 자리르 안내받고 늘상 식당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프로모션 메뉴에 눈길이 갔어요. 2만원 정도 하는 소고기 국수 왠지 끌리는 비주얼,, 소고기니 비싼건가 그래도 2천원 할인, 반신반의 가운데 대표 메뉴겠거니 하고 3그릇을 주문했어요.
음,, 이는 무엇? 이 맵지 않으면서 화끈거리는 향신료 맛은? 문득 대학시절 먹었던 탄탄면이 생각났어요. 거기에 소고기랑 도가니가 섞여있는데 아주 짭짜름하게 조미가 되어서 계속 먹다보니 너무 짜더라구요. 캐나다와서 먹었던 음식 중 처음으로 다 먹지 못하는 사태 발생! 순간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얀 국물의 명동 칼국수 같이 보이는 것과 튀김만두 같이 보이는 아주 식욕을 돋우는 요리를 먹고 있는 것이 보였어요. 저걸 먹었어야 했는데, 후회 막심, 돈 버렸다는 낙심과 함께 아주 불만족한 얼굴로 계산하며 나오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점원이 맵기 정도를 물어봤던것 같아요. 저희는 면발을 얘기하는 것 같아서 미디엄으로 답을 했는데, 그게 맵기정도를 물어봤던거였더라구요. 그래서 비교적 화끈거리는 맛을 보고 식당을 나왔어요. 대만 영어는 또 알아듣기가 힘든것 같아요. 어쨌든 6만원을 버리고, 배도 썩 유쾌하지 않은채로 어디 좀 위로할때 없나하고 주변을 돌아다녔어요. 그러다가 찾은 곳이 로저스 초콜릿 가게였어요. 들어가니 정말 다양한 종류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라스베리, 버터카라멜, 화이트초코리, 아이스와인, 슈가프리 등 다양한 종류의 초코릿이 있었지만 그 중 이 가게의 시그니처를 모아놓은 듯한 유리진열장이 있었는데, 이것은 한번 먹어봐야 되겠다는 생각에 몇개 골라 집었어요.
밀크피넛버터는 초콜릿 안에 퍼지 같은 식감의 피넛버터가 들어가 있었어요. 너무 달지 않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딸아이는 초콜릿으로 코팅된 아이스크림을 골랐는데요. 코팅이 매우 두꺼워서 초콜릿을 먹는다는 성격이 더 강한 아이스크림이었던 것 같아요. 나름 이 가게에서 만족감을 누리며, 주변을 구경하기 했습니다. 밑에 지도 보시면 로저스 초코릿 바로 옆에 doughgirl's comfort kitchen & bakeshop 이 있는데요. 빵도 팔고, 커피도 팔고, 수프 같은 것들을 파는 가게였는데, 차이 라떼 괜찮았고, 사람들이 제법 많은 곳이었던 것 같아요. 늘상 거기서 자주 먹는 사람들인 것 같은 느낌을 주더라구요.
몇군데 다녀 본 결과 murchie's fine tea 점원이 추천했던 Nicli를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WhiteSpot
차를 타고 밴쿠버를 돌아다니시다 보면 유독 많이 보이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바로 WhiteSpot 이에요. 요즘 한국에는 아웃백, 텍사스로드하우스, 빕스, 애슐리 등이 있지요. 밴쿠버에서는 WhiteSpot이 많은데, 폭립, 햄버거, 파스타, 밀크쉐이크를 먹었는데 그렇게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 같아요. 요즘 한국도 제법 맛이 괜찮고, 햄버거도 괜찮잖아요. 저는 아웃백이 어느 정도는 한수위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한가지 좀 독특했던게 밀크쉐이크를 한컵 주고, 스텐리스 컵에도 주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뭐냐고 그랬더니 양이 적을까봐 더 가져다 준거라고 하더군요. 원래 그렇게 주는건지 모르겠지만, 급 캐나다 인심에 놀랐어요. 워낙에 캐나다에서는 유명한 레스토랑이니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네명이서 15만원 정도 먹었으니 인당 4만원꼴로 한국 레스토랑에서 먹는 거랑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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