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록색 호수 에메랄드 레이크
10월14일 2박3일의 로키산맥 여행의 마지막 여정인 요호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어차피 1번도로 가는 길에 있기 때문에 멀리 갈 필요도 없었습니다. 요호 국립공원도 기본적으로 해발이 높은 곳이고, 중간중간 경치가 스펙터클하고 끝내줬습니다. 하이킹만 가능하다면 들릴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숨겨진 호수들이 많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하이킹도 해보기를 바래봅니다. 일단 주차장에 도착했을때 관광지는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레이크루이스 주차장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느 관광지처럼 갑자기 안보이던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얼마 안들어가서 바로 호수가 보이는데, 에메랄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물빛이 영롱한 청록색의 호수입니다. 풍경화 캔버스에 들어있어야 될 것 같은 산과 나무와 호수의 조화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를 따라 양쪽에 펼쳐진 절경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카누를 탈 수가 있는데 가격은 레이크루이스보다는 2~3만원 저렴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레이크 루이스 보다는 많지 않아서 좀더 평온하면서, 물빛이 그린계열이라 보기에 좀더 내추럴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안가서 카페도 있고, 커피 한잔 하면서 천천히 걸으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근데 중간에 호수 관리 차량이 지나가기도 해서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딸아이가 카누를 타고 싶어 했지만 그래도 위험할 것 같아 다음에 좀더 성장하고 나서 올 것을 기약했습니다. 레이크루이스에서의 충격이 너무 커서 그랬는지 감동이 아주 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구경해볼 수 없는 물빛깔과 아름다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여행팁
요호 국립공원은 아직까지는 밴프국립공원이나 재스퍼보다는 여행상품화가 덜 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주차비가 따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몇년사이 국립공원 상품화를 빠르게 시키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모레인 레이크나 레이크 루이스도 따로 예약시스템이 없었지만 지금은 예약을 하고 가야 합니다. 요호 국립공원도 바로 옆이니 얼마 지나지 않아, 주차비도 받고 예약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이크루이스, 모레인 레이크가 있는 밴프국립공원은 알버타, 요호국립공원은 밴쿠버에 속하지만 그 경계에 있어서 차로 1시간이내로 갈 수 있고, 네추럴 브릿지, 타카카우폭포랑 세트로 해서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시간 하이킹이 가능한 상황이시라면 요호 국립공원에 숨겨져 있는 호수를 찾아 떠나보시는 것도 정말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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